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95-123으로 패했다.

레이커스 홈 팬들의 야유가 나올 정도로 답답했던 경기였다. 

팀 전체 턴오버가 23개에 달했고, 3점슛 성공률은 20.6%에 머물렀다.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 이탈 공백은 컸고, 르브론 제임스(32점)와 러셀 

웨스트브룩(16점)은 나란히 7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르브론이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4쿼터에 다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직전 경기에서 난적 피닉스를 잡은 뉴올리언스는 레이커스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경쟁 중인 뉴올리언스는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10위가 됐다.

 C.J. 맥컬럼이 22점,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19점, 브랜든 잉그램이 19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레이커스가 트레버 아리자와 르브론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레이커스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뉴올리언스가 맥컬럼과 토니 스넬의 3점슛으로 리드를 뺏었다. 

그렇게 레이커스가 20-24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도 레이커스의 턴오버 행진은 계속됐다. 그래도 레이커스는 카멜로 앤써니와 드와이트

 하워드의 득점으로 접전을 펼쳤지만, 쿼터 중반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리드를 지킨 뉴올리언스는 잉그램을 중심으로 점수 간격을 늘렸다. 

전반에만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레이커스는 40-51로 2쿼터를 끝냈다.

승부는 3쿼터에 확실히 갈렸다. 

후반에 접어든 뉴올리언스는 발렌슈나스와 맥컬럼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레이커스는 상대의 파상공세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뉴올리언스 벤치 자원들까지 활약하며 점수 간격은 30점 차까지 늘어났다. 

3쿼터에만 44점을 내준 레이커스는 65-9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레이커스가 뒤늦게 르브론과 웨인 엘링턴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뉴올리언스는 맥컬럼과 잉그램의 

득점으로 상황을 수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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