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이후 1년 반 만에 경기장에 복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 직장 동료와 놀라운 재회를 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
자신의 전 직장 인테르 시절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의외의 장소에서 재회한 사실을 전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로 참가한 지난해 여름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불의의 심장마비 사고로 한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그는 곧바로 의식을 되찾고 심장에 제새동기를 삽입했고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규정상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었고 인테르 소속이던 에릭센은
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덴마크 감독 토마스 프랑크가 있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에릭센은 27일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많은 관중이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고 앞서 경기를 치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복귀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언론은 에릭센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브렌트포드 입단을 발표했지만,
2월 첫째 주까지 밀라노 자택에서 영국으로 건너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은 "에릭센이 영국 입국 관련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뒤늦게 백신 접종을 했고 2월 6일 런던으로 건너갔다.
그는 택시를 타고 호텔에 내렸고 그가 호텔 리셉션에서 처음 본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직전 직장 동료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콘테와 에릭센은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다.
콘테는 에릭센을 갑자기 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2020/21시즌 함께 인테르의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콘테 감독이 떠나기 전에 두 사람은 짧은 대화만 나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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