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개최지 변경 노력했지만 무산…백신 미접종자는 2주 격리"

한국 선수단은 출전 문제없어…최민정·김아랑 합류 여부는 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안한 국제정세로 취소 위기에 놓였던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

징계 기간이 끝난 심석희(서울시청)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ISU는 28일(한국시간) 이사회 결정 내용을 알리면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예정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한다"며 "다만 캐나다 당국 방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들은 2주간 격리를 한 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2022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3월 18~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캐나다 당국이 최근 출전 선수들에게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면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캐나다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와 자국 백신인 메디카고의 접종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혹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선수들은 백신 접종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자국 백신만 접종한 다수의 러시아, 중국 선수들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ISU는 개최지를 다른 나라로 바꾸기로 했고, 모든 회원국에 대회 개최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더불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정서 불안으로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으로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회원국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ISU는 예정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해당 대회를 열기로 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참가국 선수들의 비용은 ISU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선수단에는 영향이 없다. 대표팀 선수 모두 캐나다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서 격리 의무 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대표팀은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뒤 준비과정을 거쳐 캐나다로 출국한다.

다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징계에서 해제된 심석희는 대표팀 합류를 선언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은 아직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은 '메시지 험담 사건'으로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에서 최민정과 김아랑을 험담해 논란이 됐다.

해당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공개됐고, 

심석희는 선수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잃었다.

최민정, 김아랑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3월 1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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