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의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유튜브채널 ‘게임데이’를 운영하는 유한종 씨다.

한국에서 이현중(22, 데이비슨대3) 경기를 시청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데이’는 농구팬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현중의 활약상만 모아 놓은 하이라이트 영상은 팬들은 물론이고 국내 농구관계자들까지 

챙겨보는 ‘농구맛집’이 됐다. 게임데이는 현재 구독자수 4만명을 넘은 채널로 성장했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 홈구장 벨크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1-22 A-10 컨퍼런스 정규시즌’에서 포드햄을 66-45로 크게 격파했다. 

4연승을 달린 데이비슨대는 14승2패로 A-10 컨퍼런스 선두를 고수했다. 시즌 총 전적은 24승 4패다.

경기장에서 유한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애틀란타에서 회사를 다니는 

그는 이현중을 보기 위해 4시간을 운전해서 왔지만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이현중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유한종 씨는

 “이현중이 시카고 원정경기를 왔을 때 직관을 갔던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미국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의 활약상을 기록한다면 의미에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구독자가 많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웃었다.

이현중의 NBA진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게임데이’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현중이 NBA에 가면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만 그의 활약상을 올리는 컨텐츠는 더 이상 어려워질 수 있다.

 유한종 씨는 “이현중이 프로에 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현중이의 미래를 응원하지만 NBA 진출여부는 순전히 개인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현중과 이별이라기 보다는 모인 구독자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게임데이’에 이현중 컨텐츠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뛰는 다른 종목 한국선수들의 활약상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NFL에서 뛰는 구영회, 아이스하키의 신상훈 등이 그들. 

유한종 씨는 “아이스하키에도 애틀란타 3부리그에 신상훈 선수가 왔다. 

그 선수가 어제도 골을 넣었다. 

7골 6어시스트를 하고 있다. 2부리그에 올라가면 한국선수 최초다. 

고교농구선수 조준희 선수와도 꾸준히 연락을 한다”라고 기대했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아마추어 한국선수들을 취재하는 것은 기성언론사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류현진, 손흥민 정도 위상은 돼야 언론사에서 뉴스로서 

상업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특파원을 파견하기 때문이다. 

기성언론이 못하는 것을 ‘게임데이’가 해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튜브의 위력이다.

 ‘게임데이’는 이미 스포츠채널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안언론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을 묻자 유한종 씨는 “이현중 선수가 모아준 

구독자들을 모아서 다른 관심 없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조횟수가 안 나와도 꾸준하게 컨텐츠를 올리는 

이유는 관심을 못 받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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