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 뒤에는 전략이 다 숨어있었다고 귀띔했다.

토트넘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미들즈브러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패했다.

 미들즈브러에 무릎을 꿇은 토트넘은 FA컵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하위리그 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데다가, 상대의 역습에 고전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비교적 담담한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지난달 번리를 상대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울분을 쏟아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개선시키려고 왔지만 

내가 적합한 인물인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구단과 선수단을 

향해 쓴 소리를 했고, 사퇴설이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콘테 감독은 미들즈브러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 회견에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무겁지 않게 말이다"라면서 "나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번리전을 마친 후에는 채찍을 사용했고 우리는 

(다음 경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이겼다"라며 기자회견 발언에도 감독의 전략이 숨어있다고 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감독은 항상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단순히 속상하고, 좌절하고, 실망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팀은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밤도 마찬가지였다.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 노력해야 한다"라며

 감정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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