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막내 구단들이 웃었다. 2020시즌에는 9번째 구단으로 2013시즌부터
KBO리그에 참가했던 NC가, 지난해에는 2015년 10번째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야구명문 구축의 길목에서 NC는 미끄러졌다. 지난해 중반 박석민(37) 등 주축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파동을 일으키며
징계 등으로 이탈해 전력에 구멍이 생겼고 가을무대 진출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는 어느 정도 정비됐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혔던 나성범(33·KIA)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이적했지만 박건우(32), 손아섭(34)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주전 안방마님 역할을 한 김태군(33)이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한
원조 안방마님 양의지(35)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기로 해 오히려 전력이 좋아졌다.
올 시즌을 잘 버티다 보면 ‘포스트 양의지’로 불렸던 김형준(23)이 군에서 제대하며 시즌 중후반 전력으로 가세한다.
비교적 잘 차린 ‘밥상’에 이제 구창모(25)만 제대로 된 전력으로
얹어진다면 2년 만의 대권도전도 불가능하지 않다.
NC 우승 당시 구창모는 마운드의 ‘치트키’(비장의 무기)였다. 두산과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당시 두산의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플렉센(28)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리즈의 흐름을 NC로 가져왔다.
KS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친 구창모 덕에 NC는 6차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될 길목에서 구창모도 부상으로 미끄러졌다.
공을 던지는 왼팔에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고 재활 끝에 지난해 7월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구창모는 “희망고문을 당하는 것 같았다.
정규시즌이나 올림픽을 보는 것도 괴로웠다. 가끔 머리를 식히러 부산 등 근처 바닷가에 가 바람을 쐬기도 했다”고 말했다.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정상복귀가 눈앞이다. 1일까지 세 차례 전력으로 투구를 진행한 구창모는 “현재 몸
상태에서 공을 세게 던졌는데 괜찮다. 감각이 쳐져있다는 생각도 안 든다”고 말했다.
14일 최종 검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의학적으로도 이상 소견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 등 복귀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다. 구창모는 “우승 하고 다음에 기운을 잘 이어가야 했었는데 내가 지난시즌 첫
단추를 잘못 꿰서 팀이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C가 공들여 키운 왼손 에이스만 제대로 돌아온다면 NC는 루친스키(34), 파슨스(30) 외국인 2명에 구창모,
송명기(22), 신민혁(23)으로 이어지는 젊은 국내선발진으로 시즌 내내 패기 있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팀과 구창모가 2년 만에 활짝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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