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긴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4-129로 패했다.

댈러스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로선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상대에게 끌려다닌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34점)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뼈아팠던 것은 앤드류 위긴스의 부진이었다. 이날 경기는 드레이먼드 그린에 이어 클레이

 탐슨까지 연속으로 결장하며 위긴스의 역할이 더욱 커졌던 경기. 

하지만 야투율 38.5%(5/13)에 그친 위긴스는 12점에 머물렀다.

1쿼터 초반 3분 동안 8점을 몰아칠 때만 해도 위긴스의 페이스는 매우 좋았다.

 친정 미네소타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았던 위긴스는 시작부터 잇달아 3점슛을 쏟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위긴스는 이후 시도한 10개의 야투 중 8개를 놓치는 등 존재감이 급격하게 희미해졌다. 

3,000만 달러나 되는 연봉을 받는 선수의 플레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에이스 커리가 쉬는 시간에 공격을 이끌었어야 하는 위긴스였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평균 17.5점을 기록하고 있는 위긴스는 연봉에 비해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기여도가 큰 선수. 골든스테이트의 선전까지 곁들여지며 위긴스는 생애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위긴스가 리저브가 아니라 올스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위긴스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위긴스의 공격 본능은 2월 들어 급격하게 떨어졌고, 골든스테이트의 성적 부진도 함께 찾아왔다. 

2월 평균 13.8점 야투율 41.9%에 그친 위긴스는 최근 10경기 동안 1번도 2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2월 17일 덴버전에는 시즌 최초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서부 컨퍼런스 2위 골든스테이트는 3위 멤피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최근 8경기에서 2승을 수확하는 데 그치는 등 페이스가 시즌 초반보다 매우 떨어졌다.

커리 외에 활로를 열어줄 선수가 필요한 골든스테이트다. 

공백이 길었던 탐슨은 이전과 같은 활약상을 

기대하기 힘들고, 조던 풀은 기복이 심하다. 그린의 부상 복귀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기에 반등을 위해선 위긴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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