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최은지(29)가 이적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8-26, 25-1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차를 16점차까지 벌리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지난 경기에서 복근 부상으로 1세트만에 교체된 강소휘는 이날 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최은지가 11득점(공격성공률 64.29%)으로 활약하며 강소휘의 공백을 메웠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온 이후 제일 잘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다”라고 최은지를 격려했다.

2010년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최은지는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를 거쳐 GS칼텍스에 왔다. 

트레이드로 이적해 활약이 기대됐지만 강소휘, 유서연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가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KOVO컵이 끝나고 유서연과 최은지가 

번갈아가며 경기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유서연이 너무 잘해서 최은지가 스타팅으로 들어갈 기회가 없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최은지의 활약을 칭찬했다.

최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최은지는 “처음에는 속상하기도 하고 뭐가 부족한걸까 파고들었다. 

그러다보니 가라앉는 느낌이 들고 생각이 많아져서 운동할 때도 혼자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언제 어떻게 들어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라고 그동안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차상현 감독은 “2주전쯤 최은지에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보면 기회란 것이 소나기처럼 오는 때가 있다’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우연찮게 바로 기회가 왔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잘 버텨줬다. 지도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하루”라며 웃었다.

최은지는 “언제 어떻게 기회가 되서 들어갈지 모른다.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공을 잘 받아주면서 보탬이 되고 싶다. 

우리 팀에는 모마처럼 좋은 선수가 있다. 리시브에서 도와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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