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대니엘 강(30)이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하며 2020년 8월 우승 뒤 1년 5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대니엘 강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3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 원)를 챙겼다.
선두인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1타 차 2위로 시작한 대니엘 강은 13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엘 강은 “우승이 없었던 지난 시즌은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올해는 식생활에 변화를 주면서 체중도
늘리는 등 달라지고 싶었다”며 “그 덕분인지 오늘 우승하면서도 긴장이
되거나 흥분되지 않고 평온한 마음 상태였다”고 말했다.
박인비(34)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대니엘 강을 1타 차로 쫓아 대역전극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5개를 하며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시즌 첫 경기치고는 전체적으로 감이 나쁘지 않고 잘한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이틀이
너무 추워서인지 샷감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은 최저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가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 대회가 열렸다.
셀러브리티 부문에선 메이저리그(MLB) 출신 데릭 로(미국)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타(138점)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이기며 우승 상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챙겼다.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경기는 LPGA투어 선수 29명과 셀러브리티 50명이 출전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투어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하고, 유명 인사
셀러브리티는 변형 스테이블퍼드 방식으로 경기해 각각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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