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맥그리거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가 30억 파운드(약 4조 8379억원)에 판매 중이다. 

인수하자’는 내용의 메시지 프로그램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잠시 뒤에는 자신이 첼시 구단주로 등장해 기자회견에 나서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한 뒤 “첼시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의 발언은 이날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55)가 첼시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터라 주목을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를 전면침공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결국,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를 매각해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하는데 쓰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맥그리거가 SNS로 EPL 구단주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팬으로 잘 알려진 그는 맨유가 슈퍼리그 

참여로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던 지난해 인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당시에는 농담으로 여겨졌으나 그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최대 개인주주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맥그리거는 2021년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운동선수 수입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억 8000만 달러(약 2165억원)를 벌면서 처음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업인 격투기로 얻은 수입은 22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자신이 론칭한 위스키

 브래드 ‘프로퍼 트웰브’를 비롯해 판타지 스포츠 사이트인 ‘드래프트킹’, 

비디오게임 ‘디스토피아: 컨테스트 오브 히어로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루츠 오브 파이트’ 등으로 1억5800만달러의 수입을 챙겼다.

맥그리거 외에도 스위스 부호인 한스외르 바이스(86)도 첼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이스는 첼시 인수에 맥그리거가 언급한 금액보다 적은 

20억 파운드(약 3조 2104억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스는 “난 첼시와 파트너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상황을 먼저 호가인해야 한다.

 첼시 인수에 나선다면 6~7명의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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