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타쿠미(27·일본)는 17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2012년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J리그에 자기 이름을 알렸다.

미나미노는 이듬해 세레소와 정식 계약을 맺고 맹활약을 펼쳤다. 

공식전(J리그+컵대회) 38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는 2013년 J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미나미노는 2015년 1월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가 향한 곳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였다.

미노미노는 잘츠부르크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 중인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과 호흡을 맞췄다.

미나미노는 2019년 12월까지 잘츠부르크에 몸담으며 64골 44도움(199경기)을 기록했다. 

날렵한 드리블, 넓은 시야가 돋보이는 날카로운 패스 등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미나미노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과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데도 능했다.

미나미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 몸담고 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나미노는 2019-2020시즌 후반기 10경기에서 243분을 뛰는 데 그쳤다.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건 두 번이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2020-2021시즌 전반기 9경기(선발 2)에서 1골을 터뜨리는 데 머물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해 반등을 꾀했지만 떨어진

 감각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0-2021시즌 후반기 기록은 10경기(선발 9) 출전 2골.

잉글랜드에서의 세 번째 시즌. 

리버풀은 EPL 26경기에서 18승 6무 2패(승점 60점)를 기록 중이다. 

미나미노는 26경기 중 단 한 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10차례 교체로 나서 89분 뛰었다. 짧은 시간 2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쟁자들이 세계 최고를 다툰다.

리버풀 공격진엔 모하메드 살라(EPL 24경기 19골 10도움), 사디오 마네(23경기 11골 1도움), 

디오고 조타(23경기 12골 1도움), 로베르토 피르미누(15경기 4골 3도움) 등이 버틴다. 

1월 30일엔 콜롬비아 국가대표 윙어 루이스 디아스가 합류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

하지만, 미나미노는 짧은 시간 경쟁력을 보인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잉글랜드

 컵대회(카라바오컵+FA컵) 주전으로 활약하며 7골 1도움(8경기)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데 앞장선 미나미노의 

활약에 힘입어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정상에 섰다.

미나미노는 3월 3일 2021-2022시즌 

FA컵 16강 노리치 시티와의 대결(2-1)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미나미노의 활약을 앞세운 리버풀은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을 높였다.

미나미노가 살라, 마네 등을 밀어내고 리버풀 주전 자릴 꿰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전히 리버풀의 중심은 살라, 마네다.

미나미노는 2021-2022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 핵심이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엔 공격 핵심인 미나미노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아주 중요하다.

미나미노는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짧은 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미나미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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