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특급신인' 이재현이 올 시즌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투런포에 이어 멀티히트까지 쳐내는 등 3루타만 제외한 

사이클링히트로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기아타이거즈의 올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이재현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힘입어 삼성은 첫 연습경기에서 기아를 6대2로 이겼다.

이재현은 4대1로 앞선 4회 좌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앞서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그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첫 안타를 쳤고 4회 1사 주자 

3루 찬스에서 기아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의 초구 직구(144㎞)를 받아쳐 

125m짜리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재현은 유격수로도 위치를 옮겨 좋은 

수비도 펼치면서 공수 고른 활약을 보였다. 

3회에는 유격수 김지찬과 찰떡 호흡으로 깔끔하게 병살타를 잡아냈고, 유격수로서도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1루로 안정적인 송구를 펼쳐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는 "시합 전엔 라팍에서 연습하면서 감이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선배님들이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경기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타석에서 직구를 보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의식적으로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경기 중간중간 (김)지찬이 형이 조언을 잘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유격수)-이재현(2루수)-김재혁(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이태훈(1루수)-김현준

(중견수)-공민규(3루수)-김민수(포수)-김성윤(우익수)로 사전 예고대로 신진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허윤동이 나서 구위를 점검했고 잇따라 최하늘과 이재익, 김승현, 

문용익이 마운드에 올랐다. 허윤동은 3이닝 동안 41개 공을 던지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고 같은 5선발 후보인 최하늘 역시 3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승패는 큰 의미가 없지만 2022시즌 첫 실전경기란 점에서 의미를 둔다. 

겨우내 코칭스태프들이 주문하던 바를 실천하는 모습과 그라운드에서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며 "이재현은 자신의 좋은 재능을 그라운드에서 유감없이 보여줬고 존재감을 펼쳐

 시즌 내 든든한 전력감으로 기대된다. 허윤동, 최하늘도 경쟁력 있는 공을 던졌다"고 평했다.

한편, 오는 12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부 경기 시작 

시간이 선수들의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바뀐다.

KBO 사무국은 이달 21∼29일 시범경기 중 일부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8~29일 삼성과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는 오후 6시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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