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2022시즌 처음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고진영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2타 차를 보이며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고진영은 이날 69타를 치며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해 7∼10월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2005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 유소연(32)이 세운 LPGA 투어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71타)에서 60대 타수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다시 힘을 내면서 이날 1라운드까지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내고 있다.

한편, 2015·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4)는 4언더파 68타를 쳐 김아림(27)과

 함께 선두와 1타 차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적어내며

 이븐파로 유소연(32) 등과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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