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두산 베어스 우완 현도훈(29)은 돌고 돌아 올해 힘겹게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박신지(23), 유재유(25) 등 1라운드 출신들과 6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 3명을 최원준(28), 이영하(25), 곽빈(23) 1차지명 트리오로 꾸려뒀지만,
개막하고 누구든 흔들리면 현도훈, 박신지, 유재유 등 대체 선발투수들을 투입할 수 있게 구상을 해놨다.
올봄 현도훈을 지켜본 지도자들은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고 입을 모은다.
김 감독은 "현도훈이 지금 밸런스도 좋고 준비가 잘돼 있다"고 했고,
정재훈 투수 코치는 "구위도 다 올라와서 바로 경기할 경쟁력을 갖춰서 캠프에 왔다"고 칭찬했다.
현도훈은 두산이 4년째 포기하지 않고 품은 원석이다. 2017년 10월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현도훈을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육성선수로 데려왔다.
교토고쿠사이고등학교, 큐슈교리츠대학교를 거쳐 사회인
야구단까지 일본 야구 유학을 다녀온 경험을 높이 샀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구속은 140km 초반인데 끝이 좋다. 경기를 운영할 줄 알고,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일본에서 배운 투수의 공은 어떤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원석이 다듬어지진 않았다.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결과가 꾸준하지 못했다. 2018년 시즌 3경기에서 8⅔이닝,
평균자책점 7.27로 고전한 뒤 방출 통보를 받고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전역 후 다시 두산에 입단한 현도훈은 지난해 5경기에서 8⅔이닝,
평균자책점 12.46에 그치며 또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시작은 다르다. 현도훈은 3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1구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김 감독은 4-3으로 승리한 뒤 "현도훈이 안정적으로 잘 던져줬다"고 총평했다.
현도훈은 "오늘(3일) 경기 내용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생각했던 테마만큼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속구와 변화구를 같은 포인트에서 던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고 첫 실전 등판을 되돌아봤다.
워낙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살았기에 6선발 후보에 오른 지금은 설레지 않으려 한다.
현도훈은 "대체 선발 후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긴장도 되지만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긴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페이스대로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보직에 관계없이 시즌 끝까지 1군에 있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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