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소속팀 루빈 카잔(러시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에 결장했다.

루빈 카잔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로토르를 상대로 2021-22시즌 러시아 리그컵 16강전을 치렀다. 

황인범을 포함해 9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루빈 카잔은 일부 외국인 선수들은 엔트리에 제외되며 결장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팀 훈련 중 발가락 부상을 당해 최근 귀국한 가운데 루빈 카잔의 덴마크 출신

 공격수 드레이어와 미드필더 아빌드가르드는 모두 로토르와의 리그컵 경기에 결장했다. 

스웨덴 출생의 몬테네그로 대표팀 공격수 학사바노비치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반면 루빈 카잔의 동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들은 리그컵 경기에 출전했다. 

벨라루스 대표팀의 공격수 리사코비치는 로토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루빈 카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수비수 베기치와 우레모비치도 이날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를 함께했다. 

그루지아 대표팀의 미드필더 카바라츠켈리아도 변함없이 루빈 카잔의 경기에 출전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은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클럽들이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팀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해

 러시아 축구는 국제무대에서 고립된 상황이지만 러시아 자국리그는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루빈 카잔의 슬러츠키 감독은 경기 후 덴마크 공격수 드레이어의 결장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은 최대한 단순해야 한다.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축구를 즐기면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슬러츠키 감독은 루빈 카잔의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잔류하는 것을 동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은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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