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16강 통과한 루빈 카잔, 8강은 4월 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부상 중인 미드필더 황인범(25)이 빠진 루빈 카잔이 컵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은 4일(한국시각) 로토르 볼고그라드를 상대한 2021/22 

러시안 컵 16강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로토르는 지난 시즌까지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1부 리그) 구단이었으나 현재 FNL(2부 리그)로 강등된 상태다. 

반면 루빈 카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컵대회 16강 자동 진출 자격을 얻었다. 

루빈 카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로토르를 상대한 두 경기에서도 1승 1무로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단, 최근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올 시즌 루빈 카잔이 치른 첫 컵대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평가전 도중 오른발 엄지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최소 4~6주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루빈 카잔은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후반기 주장을 맡을 적임자로 황인범을 낙점했지만, 

그가 전력에서 제외된 이날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일리아 사모슈니코프가 주장 완장을 찼다.

 황인범이 빠진 루빈 카잔의 중원진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CSKA 모스크바로부터 합류한 콘스탄틴 쿠차에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 레온 무사에프, 

공격형 미드필더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 사이에서 팀 중원진의 중심을 잡았다.

로토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실제로 로토르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공격수 로만 미나에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벨라루스 공격수 비탈리 

리사코비치가 27분과 73분 연이어 페널티 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루빈 카잔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컵대회 8강에 오른 루빈 카잔은 당분간 리그 일정에 집중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머무르며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당분간 몸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7일 러시아 복귀를 계획 중이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정세가 불안정한 현지 사정을 고려할 때 출국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

루빈 카잔은 내달 20일 컵대회 8강 경기에 나선다. 루빈 카잔 외에는 CSKA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제니트 등이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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