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 분위기다.
일단 선수 노조 측이 한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25일(한국시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이후 11일 만에 가진 재협상 자리다. ESPN에
따르면 노사는 하루 뒤인 26일에도 다시 만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2일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까지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직장폐쇄(락아웃)가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노사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그러다 최근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졌다.
이날 뉴욕에서 진행된 협상에는 댄 할렘 부커미녀서, 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주 등이 참여했다.
앤드류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협상에 참석한 유일한 선수였다.
디애슬래틱은 이번 만남에서 선수 노조측이 앞서 받은 구단측의 제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선수 노조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 요구를 철회하고,
수익 분배 시스템 개선 제안도 수정했다. 큰 쟁점이었던 부분에서 양보를 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연봉 조정 자격 획득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것을 두고는 입장 차가 여전했다. 선수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부분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데 구단 측은 CBA 개정이 만료될 때까지 이에 대해 논의할 의사도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다음달 17일 시작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시즌 준비를 해나가기 위해선 노사가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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