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그라운드 복귀 준비 마쳤다
-"전방에 포진하는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으면 하는 바람"
-"김건희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도 득점을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
-"김건희, 대표팀에서도 경쟁력 발휘할 수 있는 선수"
김건희(27·수원 삼성)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건희는 3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시즌 K리그1 4라운드 성남 FC와의 대결에 출전할 예정이다.
퇴장 징계가 끝났다.
김건희는 2월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카드로 수원FC(26일), 제주 유나이티드(3월 1일)전에 나서지 못했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은 "김건희는 아픈 곳 없이 정상 훈련을
소화해왔다"며 "성남전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세바스티안 그로닝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오현규도 경기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믿는다.
공격수에게 필요한 건 골이다. 전방에 포진하는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김건희, 올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김건희에게 1월 15일은 잊지 못할 날이다.
김건희는 이날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김건희는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도 자기 강점을 뽐냈다.
1월 A매치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었다.
김건희는 유럽 리거가 합류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 명단에도 포함됐다.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스트라이커 3명 이상이 포함된 건 이때가 처음이다.
김건희가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건희는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재성(마인츠 05),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등과 손발을 맞췄다.
김건희는 2월 1일 시리아 원정 경기에 출전해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건희는 다재다능하다. 김건희는 큰 키(187cm)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력과 몸싸움 능력을 갖췄다.
그는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주변 동료를 활용할 줄 안다.
문전에서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결정력도 있다.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도 철저히 한다.
박건하 감독은 "김건희는 축구계가 알고 있는 것처럼 장점이 많다"며 "패스,
드리블, 슈팅,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 등 한둘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김건희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만 빛나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도 득점을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김건희가 자기 능력을 100%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2021시즌, 김건희는 더 단단해졌다
김건희는 2021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후반기 경기력이 확연히 달랐다.
김건희는 2021시즌 K리그1 전반기 16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김건희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기에만 승점 33점(9승 6무 4패)을 확보했다.
수원이 전반기를 마쳤을 때의 순위는 K리그1 2위였다.
후반기는 달랐다. 수원은 K리그1 19경기에서 승점 13점(3승 4무 12패)을 확보하는 데 머물렀다.
김건희가 전력에서 이탈한 게 큰 원인이었다.
김건희는 2021시즌 K리그1 후반기를 준비하던 중 스포츠 탈장 증세를 보였다.
결국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다.
예정보다 일찍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몸 상태와 경기력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김건희에게 필요한 건 몸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었다.
김건희는 이를 악물었다. 2021시즌을 마치고 운동을 쉬지 않았다.
1월엔 한국에서 가장 치열한 대표팀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김건희가 대표팀 경쟁에서 쭉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1월 최종예선엔 손흥민,
황희찬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
황희찬은 측면 공격수와 스트라이커를 두루 볼 수 있는 재능이다.
김건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법은 하나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나 대표팀 경쟁자인 조규성이 2022시즌 K리그1 3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한 김천상무의 중심을 잡고 있다.
조규성은 "몸이 예년보다 좋아졌다. 어느 팀, 선수와 부딪히든 자신 있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많은 걸 배웠다. 예전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공격 포인트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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