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약체 외야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화 이글스. 

그러나 한화 수베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대 격전지는 외야다. 

지난 시즌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악의 외야 지표를 기록했지만 한화는 별다른 외부 영입 없이 겨울을 보냈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한화의 유일한 외야 보강. 

기존 선수 포지션 변경과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일단 3월 4일 평가전만 놓고 보면 희망적인 요소가 많다. 

이날 한화는 투타의 조화 속에 5대 1로 키움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외야 유망주 가운데 하나인 임종찬이 3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원석도 활발한 출루와 도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연도 좌익수로 출전해 외야 경험치를 추가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어제는 완벽한 야구였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수베로 감독은 먼저 이원석을 칭찬하며 "팀에 리드오프 역할을 해줄 선수, 

투수를 흔들고 발재간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어제 이원석이 두 번 출루했고 출루할 때마다 

모두 도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원석이 출루하면 이성원이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임종찬에 대해서도 전날 경기후 "임종찬이 연습한 부분들이 필드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됐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다"고 칭찬했던 수베로 감독이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김태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은 재능있고 영리한 선수"라며 "계속 배우면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외야수로 많이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외야 수비와 타구 판단에서도 나아질 것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 외야가 희망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수베로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외야는 터크먼을 제외하고 계속 경쟁

 구도"라며 "노수광이 작년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감이 있다. 

김태연도 외야는 물론 내야에서도 계속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전이 유력한 외야수들에 믿음을 보였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이원석, 임종찬, 장운호 등 다른 외야수들도 있는 만큼 시즌 개막 

전까지 계속해서 선의의 경쟁을 보여줄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1군 경험 있는 선수들의 활약과 신예 선수들의 성장으로 

'외야가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는 게 올 시즌 한화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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