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와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축소 불가피

코로나19 확산세에 V리그 남자부뿐만 아니라 여자부까지 잠시 멈추게 됐다.

GS칼텍스는 5일 오전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선수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단 29명(선수 19명, 스태프 10명) 

전원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명(선수 14명,

 스태프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진행을 위한 최소 엔트리 인원(12명)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앞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건설까지 2개 팀 이상이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서 KOVO는 오는 13일까지 여자부 일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별 문제 없이 경기에 임할 준비를 마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예정대로 5일 오후 4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6일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전부터 13일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전까지 

총 6경기 일정이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정규시즌 완주 의지 강하지만... PS 축소는 피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구단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남자부는 4일까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삼성화재-대한항공전부터 다시 리그 일정이 재개된다.

정규시즌을 완주하겠다는 KOVO의 의지가 강했지만, 

2주 넘게 리그가 멈춰 잔여 시즌 경기일을 축소해야 하는 코로나19 통합 대응 메뉴얼에 

따라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정상적인 진행은 어려워졌다.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지 않는 대신에 포스트시즌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기존 3판 2선승제에서 단판승부로,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가 아닌 3판 2선승제로 변경됐다.

이번 여자부의 리그 중단 기간은 8일(3월 6일~13일)로 2주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2월 11일~20일 열흘간 리그가 중단됐던 것까지 포함하면 14일을 초과해 여자부도 리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일정 축소를 피할 수 없다.

시즌 막바지에 등장한 코로나19 변수... 경계 필요하다

시즌 초중반에는 별 탈 없이 경기를 소화했던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환점을 돌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두 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더니 결국 남자부, 

여자부 총 14개 구단 모두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여전히 봄배구 경쟁을 멈추지 않은 팀들 입장에서는 현재 가장 큰 변수가 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팀마다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유지한 현대건설도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코로나19에 가로막혀 좀처럼 1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격차가 벌어져 있는 만큼 리그 재개 이후 정규시즌 1위가 유력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특성상 위중증률은 낮아도 전파 속도가 빨라 선수단 내에서 

1~2명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 추가적인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팀 차원에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수 개개인이 방역과 위생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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