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류현진 이길 뻔한 100마일 파이어볼러, 사이버 투수 위기 복귀 기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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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류현진 이길 뻔한 100마일 파이어볼러, 사이버 투수 위기 복귀 기약 없다

토쟁이티비 0 471 2022.03.05 17:18

제2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로 주목받은 ‘100마일’ 파이어볼러 

식스토 산체스(24·마이애미 말린스)의 복귀가 늦어진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7월 어깨 수술을 받은 산체스가 

새로운 부상은 없지만 예상보다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린다’며 ‘지금 희망과 기대는 시즌 중반에 

돌아오는 것이다’고 알렸다. 수술 발표 당시 킴 응 마이애미 단장은 

“내년 개막에 산체스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이뤄지지 않게 됐다. 


산체스는 오른쪽 어깨 뒤쪽 관절낭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국 한 경기도 못 던지고 시즌 아웃됐다. 재활을 거쳐

 올해 4월 개막 복귀를 기대했지만 시즌 중반으로 미뤄졌다. 

시즌 중반 복귀도 희망과 기대라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산체스는 지난 2015년 만 16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스카우트됐다. 

최고 100마일(약 161km) 강속구를 뿌려 ‘제2의 페드로’ 수식어가 붙었다. 

리빌딩 중이던 마이애미가 2019년 2월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를 트레이드하면서 산체스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빅리그에 올라와 잠재력을 뽐냈다.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39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아냈고,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컵스와의 NL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도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그해 9월3일 말린스파크(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2020년 산체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6마일(약 159km)에 달했다. 2008년 스탯캐스트

 시대 이후 마이애미에서 패스트볼 최고 속도를 자랑했다. 평균 89마일(약 143km)에 이르는 체인지업도 

산체스의 주무기. 자신의 목에 페드로의 현역 시절 등번호 45를 문신으로 

새긴 산체스는 그에 걸맞게 잠재력을 꽃피울 기세였다.


그러나 어깨 부상과 수술로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데 이어 올해도 회복이 느려 브레이크가 걸렸다.

 노사 갈등에 따른 직장 폐쇄로 메이저리그가 언제 개막할지 모르지만 

이에 관계없이 산체스의 복귀 시계는 기약 없이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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