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들이 뿔났다.
토트넘 공식 트위터는 4일(한국시간) 훈련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볼을 콘트롤하는 사진이었다.
이를 본 일부 팔로워가 손흥민의 최근 부진에 대해 거친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이들은 손흥민을 '과대평가된 선수' '지킬과 하이드'라고 비판했다.
이에 손흥민 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런 클럽에 남아 있을 필요 없다"며 "토트넘을
떠나 존중해주는 빅클럽으로 가라"고 촉구했다.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와의 FA컵 16강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실책성 플레이로 동료 에릭 다이어에게 질책당하기도 했다.
그러자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데일리스타는 과거 손흥민이 골키퍼 휴고 요리스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요리스는 손흥민이 수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며
전반전이 끝나자 손흥민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손흥민을 나무랐다.
이에 손흥민도 받아쳤다. 이들의 언쟁은 드레싱룸에서도 계속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다이어에게 질책당하자 이를
계기로 그동안 발생했던 동료 간 싸움들을 소개했다.
비록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펼진 것은 사실이나 최근 영국
매체들의 반음은 지나친 손흥민 때리기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들의 보도 행태는 일희일비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잘하는 날에는 '손비어천가'를 불러댄다. 그러나 부진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매섭게 몰아친다. 매 경기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 동료들의 태도도 문제다. 유독 손흥민을 겨냥, 그라운드에서 대놓고 질책한다.
따지고 보면, 요리스와 다이어가 더 많은 실수를 한다.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만 보고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는 꼴이다.
이는 손흥민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한다.
동료의 실수를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되레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7일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델레 알리가 속한 에버튼과 리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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