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병동이 되고 있다.

5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를 가진 성남FC와 수원삼성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성수와 뮬리치가 연속골을 넣으며 성남이 2점 차로 앞섰지만, 

수원은 김상준과 오현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약 1시간 전 수원은 정승원을 제외한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수원으로 이적한 정승원은 지난 3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건하 감독은 정승원이 빠진 이유에 대해 "어제 훈련 중 허벅지 앞쪽 근육이 다쳤다. 

오늘 경기는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승원이 빠진 중원은 최성근, 강현묵, 박형진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전반 9분께 경합 과정에서 최성근의 다리가 엄승민에게 깔렸고, 

주심은 급하게 의료진과 들것을 호출했다. 들것에 실려 나간 최성근은 

터치라인 바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경기 재개 불가로 판단됐다.

 결국 김상준이 대신 투입됐다. 전반 막판에는 민상기까지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하프타임에 장호익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뒤 박 감독은 최성근에 대해 "무릎이 밀린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 

민상기는 전반전이 끝나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마찬가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수원에 부상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당시에는 전반 5분 만에 사리치가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은 채 교체 아웃된 바 있다. 

사리치는 과거 수원에서 활약하다가 중동과 유럽 무대를 거친 뒤 돌아온 중요 자원이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기용할 만큼 사리치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는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터져버렸다. 

정승원, 최성근, 민상기 모두 수원의 주축 자원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특히 민상기는 수원의 주장으로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비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을 찾는다면 사리치가 가벼운 훈련에 복귀했다. 

나머지 부상자들의 상태는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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