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앙토니 마시알 임대 영입에 근접했다. 

선두 레알마드리드를 추격하기 위해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 '아스' 등 다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세비야의 마시알 영입이 확정됐다. 

맨유가 임대 이적 제의를 받아들였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몇 시간 내로 마시알은 세비야에 도착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마시알은 세비야가 오랫동안 원해온 자원이다. 매년 이적시장에서 마시알을 원했는데, 번번이 맨유와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마시알의 높은 주급을 부담하는 조건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세비야가

 연봉과 임대료를 포함해 약 600만 유로(약 81억 원)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임대가 확정됐다.

마시알의 이적 의지도 확고했다. 마시알은 매 시즌 맨유에서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부상 문제도 있었지만 맨유 

사령탑이 바뀔 때면 매번 입지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부터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올시즌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떠나고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한 뒤로 줄곧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사실상 결별 통보를 받은 마시알은 출전 기회를 위해 새 팀 차기에 나섰고 세비야의 손을 잡았다.

마시알 영입은 세비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세비야는 올시즌 라리가 2위(승점 46)에 올라 1위 레알마드리드를 승점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좋은 성적에는 리그 최소 실점(16점)이 바탕이 됐는데, 이에 비해 공격력은 아쉬웠다. 22경기 34골로 3위 레알베티스(41득점),

 4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36득점)보다 낮은 득점력을 보였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루이스 오캄포스(5골)지만 리그 득점 20위권 밖이다.

마시알은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득점력을 갖춘 자원이다. 홀로 수비진을 휘저은 뒤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한때 제2의 앙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자신감 하락과 출전시간 부족으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진 재능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맨유에서는 269경기를 뛰며 79골 50도움을 기록했다.

마시알은 세비야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세비야는 최근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고 파푸 

고메스와 라파 미르, 오캄포스가 스리톱에 선다. 올겨울 영입한 헤수스 코로나도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 중이지만 

확실한 주전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돌파력과 득점력이 좋고 세비야가 가장 기대했던 마시알이 

1순위 주전 왼쪽 윙포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시알도 중앙보다는 측면에 섰을 때 활약이 더 좋은 선수다.  

문제는 마시알의 컨디션이다. 마시알은 지난 2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말부터는 무릎 부상까지 앓았다. 계약기간이 짧은 만큼 곧바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

반대로 마시알이 곧바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후반기 우승 경쟁에 제대로 불을 지필 수 있다. 승점 차가 4점 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 경쟁팀 레알마드리드가 주춤하고 있다. 마시알이 기대한 만큼 득점을

 해준다면 세비야에도 우승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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