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필 미켈슨(52·미국)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PGA 투어가 5일 발표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는 미켈슨의 이름이 제외되어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다. 올해 총상금을 2000만 달러()까지 증액했다.

미켈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골프슈퍼리그(SGL)를 옹호하고

 “PGA 투어는 비민주적이고 이익에만 눈이 멀었다”고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역풍을 맞은 미켈슨은 사과했지만 KPMG, 워크데이 등 주요 후원사에 계약을 종료당했고, 

미켈슨 재단이 주최하던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023년부터는 미켈슨

재단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용품사인 캘러웨이도 미켈슨의 후원을 잠정 중단했다.

결국 미켈슨은 자숙 시간에 들어갔고 지난 2월 초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미켈슨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것은 다리 부상이 있었던 1994년,

 둘째 딸이 태어나던 2003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타이거 우즈(미국)와는 상반된 행보다. 우즈는 지난해 당한 큰 사고로 인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선수로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우즈는 2020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입회식을 치르지 못했고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주간으로 입회식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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