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 먹튀검증사이트 - 누가 날 잡아당겨? 어 에릭센이네 분노 마저 잠재운 에릭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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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392 2022.03.06 16:37

 ‘누가 날 잡아당겨? 어! 에릭센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잡아당겨 거칠게 넘어뜨린 상대팀 선수를 뜨겁게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당사자는 심장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었다.


브렌트포드 소속의 에릭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여름 유로 2020 조별리그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에릭센은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뒤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 교체로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이날은 아예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았지만 에릭센은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에는 재밌는 장면도 나왔다.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노리치시티 왼쪽 풀백 브랜든 윌리엄스(21·노리치)가 이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윌리엄스가 돌파를 시도하자 에릭센은 노골적으로 윌리엄스를 잡고 넘어뜨렸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윌리엄스는 자신과 함께 쓰러진 선수의 가슴팍을 살짝 밀었다.


그런데 상대가 윌리엄스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분노는 눈녹듯 사라졌다.

 미안한 마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에릭센을 끌어안았다. 

에릭센 역시 웃으며 윌리엄스의 손을 잡고 함께 일어났다.


에릭센은 이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에릭센이 쓰러졌던 지난해 6월 덴마크 대 핀란드의 유로 경기를 맡았던 인물이었다.


영국 BBC 라디오5에 출연한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는 이 장면에 대해 “끝내줬어. 

윌리엄스의 반응은 환상적이었다. 에릭센에게는 화를 낼 수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브렌트포드는 이반 토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노리치시티를 3-1로 꺾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 행진을 끊어낸 브렌트포드는 승점 27점을 기록,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렸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렸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노리치시티(승점 17)는 최하위

 탈출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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