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선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할 때 일부 과격한 팬들을 제외하고는 보통

 “폼이 형편 없다”는 말로 비판한다. 다음에는 잘하라는 질책성 격려다.

그러나, 팬들 입에서 해당 선수가 스쿼드에서 제외됐을 때, 

그것도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팀을 떠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호날두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격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고관절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랑닉 감독은 ‘맨붕’이 됐다.

결국, 호날두는 맨시티전 출전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가 빠지자 맨유는 ‘이빨 빠진 호랑이“였다. 

7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에 1-4로 완패했다.

호날두는 아예 선수단과 동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 선수들이 호날두와 같은 선배가

 큰 경기를 앞두고 응원을 위해 합류했어야 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호날두의 결장 소식에 대해 맨유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쪽에서는 호날두의 결장이 마커스 래시포드 등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했고, 다른 쪽은 “우리는 이제 졌다”며 체념했다는 것이다.

전 맨유 주장 로이 킨은 호날두의 부상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킨은 스카이 스포츠에서 호날두가 빠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킨은 “호날두는 일종의 기계다. 그는 매우 드물게 부상을 입는다. 

이해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날두의 여동생 카티아 아베이루도 호날두의 부상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SI닷컴이 전했다. 

아베이루가 “호날주는 다치지 않았고 아프지 않다. 그는 100퍼센트다. 

랑닉 감독이 단순히 절술적인 이유로 휴날두를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다.

한편, 맨유는 오는 13일 홈 구장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리그 경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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