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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703 2022.03.07 07:34

이도류하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생각날 것이다. 

그런데 미국 야구에 또 한 명의 이도류가 탄생했다. 그런데 색다르다.


MLB.com은 6일(한국시간) "떠오르는 이도류, 포수이자 컨트리 

가수 루크 베리힐(24)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직업이 2개인 셈이다. 

시즌에는 야구선수로 뛰고, 비시즌에는 가수로 활동하며 돈을 번다.


베리힐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돼 팀을 옮겼다. 

마이너리그 싱글A, 더블A 등에서 73경기 타율 0.295 15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리힐의 아버지 래리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밴드에 소속되어 있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베리힐은 음악을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대학 1학년 무렵 독학으로 기타를 습득했고, 6개월 후엔 노래 부르면서 기타를 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가수가 된 베리힐은 시즌 중 긴 시간을 이동할 때 노래를 부르며 팀원들을 즐겁게 한다고. 

또 어떤 날에는 그가 직접 경기 전 국가 제창을 하기도 했다. 

베리힐은 "국가 제창을 할지 모르고 점심을 많이 먹었다.

 노래를 부르다가 트림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며 즐거운 일화를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베리힐은 현재 복수의 프로듀서와 접촉해 이야기를 나눴다.

베리힐은 "언젠가 경기장이나 공연장이 매진되는 나만의 쇼를 열고 싶다"고 부푼 꿈을 전했다. 

다만 음악을 더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인 만큼

 야구에 집중하려 한다. 과연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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