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가 푸른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비 경기. 

호날두의 결장 속에 승부는 일방적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온 더 브라위너의 골로 맨시티가 기세를 높였습니다.

맨유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가 역습에 마침표를 찍으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더비다웠던 건 여기까지. 이후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더 브라위너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마레즈가 후반에만 두 골을 더 보태며 4-1 대승을 장식했습니다.

맨시티가 환히 웃은 반면 맨유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경기 종료 15분 전 점유율은 8%에 

그쳤고 후반전 슈팅은 없었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큰 격차만 확인했습니다.

맨유 랑닉 감독 역시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맨유 출신 레전드의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로이 킨은 "맨유가 보인

 최악의 모습은 경기를 포기한 것이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위기에 빠진 맨유. 다음 상대는 토트넘 홋스퍼입니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