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샤흐타르 도네츠크 수비수 비타오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6일 "샤흐테르 도네츠크 수비수인 비타오가

 동료들과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바티오는 고향인 브라질로

 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프로축구가 중단됐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샤흐타르의 

수비수 비타오는 동료들과 전쟁을 피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들은 함께 돌아가는 가족들의 안전을 우려해 수도 키예프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비타오는 매체를 통해

 "언제까지 호텔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내와 3개월 된 아들과 함께 머물렀는데 

아들이 춥거나 목이 마르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물량이 바닥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라고 밝혔다.

식량이 다 떨어져도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도 며칠 뒤 호텔을 나와 움직일 수 있었고 브라질로 무사히 돌아갔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우크라이나 연방, 비타오의 에이전트인

울리세서 호리에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오는 "그들이 없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탈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를 도와줬다"라며 "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22살에 그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다.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