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경기장, 북적이는 관중, 재미를 더하는 먹거리….

전세계 스포츠계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각국 정부가 내세운 ‘자율방역’ 기조와 맞물려 있다.

국내에서는 당장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KBO리그는 지난해 개막일과 다른 풍경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지역에 따라 수용 인원의 10~30%만 입장할 수 있었다. 현재는 정부 지침상 실내외 관계없이 

100% 관중 수용이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나

 경기장에 입장하고, 야외경기장에 한해 취식도 할 수 있게 됐다. 리그를 진행 중인 프로축구

 K리그도 100% 관중 수용과 취식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KBO리그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큰 육성응원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도 오는 20일부터 2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관중을 받는다.

 독일 정부는 이날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 이미 지난 4일부터는 최대 2만5000명 이내에서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75%까지 개방했다. 영국에선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대형 행사장에 백신패스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각국의 방역 완화 소식은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특히 반갑다.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 탓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5월 프랑스오픈에선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가 백신패스 규정을 완화하면서 오는 14일부터 미접종자도 경기장을 포함한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오픈 당시의 호주처럼 미접종자 입국이 까다롭지도 않다. 

지난달 16일부터는 경기장, 공연장, 영화관 등에서 취식 제한이 풀렸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최근 모든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중단했다.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 중 코로나19 

정책을 해제한 건 NFL이 처음이다. 선수와 관계자들은 더이상 NFL 시설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미접종에 따른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의무적인 코로나19 검사도 사라졌다. 하지만 방역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 건 아니다. 

선수 개인은 시설에 입장하기 전 스스로 몸상태를 점검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팀에 보고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스크 착용 규정이 있는 지역에선 해당 규정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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