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협상 불발로 개막일이 지연되면서 슈퍼스타들의 몸값이 덩달아 화제가 됐다.
정규시즌이 축소된 만큼 선수들의 연봉 손실이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그 중 올해 연봉이
4333만 달러(약 532억원)로 리그 1위인 맥스 셔저(뉴욕 메츠)는 취소 기간
동안 매일 23만 2975달러(약 2억8000만원)를 허공에 날리게 됐다.
다만 그간 셔저의 피칭 내용을 감안하면 그의 연봉 앞에서 기절하듯 놀란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는 그만한 가치의 활약을 했다. 지난해 워싱턴과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15승4패 평균자책 2.46을
기록했는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0.86으로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피칭 내용이 알찼다.
9회 완투를 가정하면 평균 7~8명에게 출루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셔저 외에도 0점대 WHIP를 기록한 투수는 3명이 더 나왔다. 밀워키 소속의 코빈 번스(0.94)와
브랜든 우드러프(0.96),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0.97)가 이닝당 평균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최근 타고투저가 가속화됐던 KBO리그에서 사실 아주 낯선 수치다. 지난해 KT 사이드암 고영표가 리그
최고의 고품격 짠물 피칭을 이어갔으나, WHIP는 1.04까지 누르는 데 그쳤다.
다만 그 수치로도 리그 1위에 오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0점대 WHIP를 기록한 것은 무려 23년 전의 일이다.
1999년 삼성 임창용이 전천후로 뛰면서 WHIP 0.87을 찍은 바 있다. 이후로는 2012년의 KIA 윤석민과
2019년의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각각 WHIP를 1.00까지 끌어내린
적이 있으나 0점대 진입까지는 한 발짝이 모자랐다.
새 시즌 KBO리그에서는 0점대 WHIP 투수의 귀환을 기대해볼 만하다. 스트라이크존이 이전
시즌보다 확대되면서 투수들의 볼넷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벌써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WHIP를 가르는 주요인은 역시 볼넷이다. 고영표 역시 지난해 9이닝당
피볼넷 1위(1.46개)인 것이 기반으로 리그 최상의 WHIP를 기록했다.
적잖은 투수가 대개 다수의 안타를 내주기보다는 사사구 남발로 WHIP 수치에서 손해를 본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볼넷 증가 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기도 했다. 팀당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경기당 평균 7.3개씩 나오던 볼넷은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8.2개까지 늘어났다.
이에 스트라이크존 조정으로 전체 볼넷수에 변화가 나타나면 주요
투수들의 WHIP에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크존 변화가 나비효과가 돼 또다른 전설의 기록이 다시 나올 지도 모른다.
그 중 하나는 1점대 평균자책왕인데 이 기록 또한 2010년 한화 류현진(토론토)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은 2010년 평균자책 1.82를 기록했다. 2017년 평균자책 3.04로 타이틀을 차지한
KT의 라이언 피어밴드 등 3점대 평균자책왕 종종 나왔는데, 타고투저 바람에
제도적 제동장치가 걸린 올시즌에는 그럴 가능성은 아주 적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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