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8라운드 트라브존스포르전에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공격성이 빛났다. 여러 차례 기회가 나면 공을 직접 몰고 나가 공격에 가담했다.

 김민재는 전반 9분과 30분에 상대 공격수를 제치고 전방의 선수들에게 볼을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공격에 가담하면서 팀 

공격에 도움을 줬다. 후반 10분 장면이 압권이었다. 

수비라인에서 볼을 차단한 김민재는 엄청난 속도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드리블

 돌파를 했다. 장점인 속도와 힘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격 가담과 함께 수비적인 활약도 뛰어났다. 김민재는 상대 패스길을 예측하면서 볼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경합 상황에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볼을 따내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 후반 15분에는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 위기를 차단했다. 공격에 가담했던 김민재는 역습을 당하며 빠르게 수비로 복귀했다. 

상대가 키를 넘기는 패스를 시도했으나 끝까지 따라간 김민재가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냈다. 그야말로 한 골을 지켜낸 수비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87%, 인터셉트와 태클을 각각 3차례 성공시켰다. 

또한 그라운드 경합에서도 3번을 승리하면서 팀 수비에 힘을 더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전반 18분 만에 이르판 잔 카흐베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비를 해야 하는 김민재 입장에서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21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에 수비 전체가 뚫려 김민재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26분 미하 자이츠가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값진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승점 47점(13승 8무 7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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