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팀이 될 것 같던 레반테가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 기세라면 강등권 탈출도 가능해 보인다.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펼쳐지는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반테가 격돌한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팀은 단연코 레반테다.

전반기 '그로이터 퓌르트(분데스리가)'와 더불어 유이한 유럽 5대리그 무승팀으로 

기록됐던 레반테가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반테는 AT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3경기 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6일에는 리그 14위 엘체를 3-0으로 꺾었다. 레반테는 전반 37분 주포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호르헤 데 프루토스가 후반 22분 쐐기골을, 

곤잘로 벨레로가 90분 마지막 골을 만들어내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엘체의 제라르 굼바우의 퇴장 이전에 이미 경기가 기울었던 만큼, 

단순히 '수적 우위' 혹은 '운'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빌바오는 마요르카에게 얻어맞은 것을 포함해 내리 4경기에서 3패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15일 쿠보 타케후사의 결승 도움(자책골)으로 패배한 빌바오는 이어진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4-0으로 이겼으나, 바로 다음 경기인 바르셀로나전을 0-4로 패하며 '4'의 저주에 걸렸다.

이어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경기에서도 발렌시아에게 1-0으로 패하며

탈락한 상황인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두 번의 패배 모두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라울 가르시아-무니아인 등 

팀의 주포들이 모두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세의 '리그 꼴찌'

 레반테를 만난 만큼,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레반테는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좁힐 수 있다.

 아직 타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그들의

 강등권 탈출이 꼭 꿈같은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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