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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여자친구가 만든 우크라이나 리본 달고 뛴 포르투갈 남자 알렉스

토쟁이티비 0 492 2022.03.07 21:55

왼쪽 가슴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빗댄 리본을 달고 뛴 포르투갈 남자가 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우리카드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왼쪽 가슴에는 특별한 리본이 달려있었다. 바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빗댄 리본이 달려 있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알렉스는 러시아 침공으로 가슴 아픈 삶을 살아가는 같은 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슬픔을 공유하는 의미로 리본을 단 것으로 보인다. 이 리본은 알렉스의 

여자친구 아드리아나가 직접 만들어 줘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드리아나는 폴란드 출신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에는 매일 같이 수천명의 피난민이 몰려들고 있다. 폴란드 제이 두다 대통령은 관저 두 채를 

피난민들에게 내주는 등 그 어느나라보다 가까운 우크라이나 인들과 함께 하고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알렉스의 여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줬고, 

알렉스에게 달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외한 전 세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이 사태가 종식되길 바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빗댄 주장 완장을 20개 구단 주장 

선수들이 8일까지 차고 나오며, 골을 넣고도 'NO WAR' 희망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국내, 외 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현수막, 티셔츠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알렉스 역시 자신의 작은 마음을 이 리본에 담았다. 그들의 슬픔을 직접적으로 

헤아리지는 못해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고 언제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알렉스는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이제 알렉스에게 기대를 해봐야 한다. 

알렉스가 제 역할을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알렉스의 활약을 바랐다.


알렉스는 신영철 감독의 바람대로 1세트부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1세트에만 양 팀 최다인 8점에 

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2세트에도 전, 후위 가리지 앉고 

하승우가 올린 공을 어떻게 해서든 득점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상대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자존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다했다. 레오가 득점을 내면 알렉스도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2세트 22-19에서는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는 집중력도 발휘했다.


알렉스는 매 세트 팀의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세트 23-21에서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올 시즌 개인 5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37점(후위공격 18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 공격 성공률 56%를 기록한 알렉스의 맹활약에도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2-3(18-25, 25-20, 23-25, 25-21, 8-1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승점 46점 13승 17패)와 4위 OK금융그룹(승점 41점 16승 14패)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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