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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1,141 2022.01.25 15:52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목표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라바리니 감독은 폴란드배구연맹과 계약을 맺었고, 

‘LAVARINI’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 받았다.


폴란드배구연맹은 라바리니 감독과 2024 파리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폴란드 ‘TVP스포츠’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빨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고 싶다. 

내가 폴란드 대표팀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다”며“

난 도쿄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폴란드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2021년 한국의 도쿄행을 이끌었다. 

대표팀 주전 멤버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8강 진출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지만,

 8강에서 강호 터키를 꺾고 4강 기적을 선물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도쿄에서는 선수단과 ‘눈물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대표팀 ‘캡틴’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선정한 베스트플레이어 12명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라바리니 감독은 명장 반열에 올라섰고, 폴란드와 러시아 등등 유럽 국가들이 호시탐탐 노렸다. 

결국 폴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소속팀에서도 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이다. 

현재 이탈리아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팀을 이끌면서 ‘세계 최강’

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이모코 발리 코넬리아노와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폴란드는 올해 세계선수권 개최국으로 12년 만에 이 대회에 출격한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통산 3회에 불과하다. 

1964년과 1968년 2회 연속 동메달 획득 이후 2008년 베이징행에 성공했지만 9위에 그쳤다. 

이후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은 없었다. 

2년 뒤에 열리는 파리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동시에 코넬리아노 주전 세터이자 폴란드 국가대표 세터 요안나 보워슈가 대표팀에 복귀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도 후보에 올랐던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자리에는 현재 터키 페네르바체 

사령탑이자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조란 테르지치 감독이 꿰찼다. 

테르지치 감독의 후임으로는 코넬리아노의 수장인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선임됐다. 

그야말로 세계 여자배구 사령탑들의 대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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