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롭지만 멈추진 않는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에도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2일부터 새 시즌 대비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프로야구는 올해도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개막을 맞이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0만명을 훌쩍 넘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와 달리 미치는 영향이 예년에 비해 줄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모든 밀접접촉자에 부여했던 격리 의무를 지난달 부터 완화했다.
현재는 백신 접종 유무에 상관없이 밀접접촉자라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작년만 해도 확진자는 물론 밀접접촉자도 2주간 격리를 해야했다.
이로 인해 2021시즌 프로야구는 초유의 중단 사태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 선수 2명의 확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두산과 NC에서만 각각 팀내 68%, 64%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 지침이 유연해지면서 시범경기 중단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KBO 관계자는 "시범경기 기간 선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 확진자만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접접촉자라 하더라도 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선수 수급 등에 큰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확진자 격리일도 7일로 줄어들어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들도 이전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구단내 확진자
증가세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도 경기 운영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까지 10개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선수는
1, 2군을 모두 포함해 29명이다. 확진 판정 후 격리됐다 해제된 선수는 92명이다.
특히 시범경기는 승패의 의미가 크지 않아 선수
기용의 폭이 넓다는 점도 정상 진행이 용이한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간다.
KBO는 시범경기 개막 전 모든 구단에 PCR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현재 1~2개의 구단을 제외하곤 모두 검사 결과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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