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팬이 많은 팀은 아니죠."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제주 유나이티드 '컴백 기자회견'에서 구자철이 직접 한 말이다.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음에도 구자철은 팀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다.
실제로 제주는 지역적 특성 탓에 다른 구단에 비해 팬층이 그리 두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구단에서도 못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대기업(SK에너지)이 운영하는 구단답게 홍보·
마케팅 등에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지만, 그게 팬의 유입으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자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런 현실을 언급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비록 다른 구단에 비해 많지 않을지라도 제주
팬들의 따뜻한 환대와 응원을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팬들을 위해 남은 축구 커리어를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말 한마디로 '아름다운 컴백'의 방점을 찍은 것이다.
더불어 제주 구단 또한 창단 이래 가장 주목받는 흥행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이 호재를 잘 살린다면 '전국구 구단'급으로까지 입지를 키울 수도 있다.
사실 제주 구단 역시 그런 측면까지 고려해 구자철의 복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 면이 있다.
일단 구자철은 진심어린 말과 행동으로 제주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입단 공식 화보를 찍기 위해 7시간에 걸쳐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한 것이 좋은 본보기다.
팬들은 그런 행보에 열광한다. 굳이 제주 팬이 아니더라도,
구자철이라는 이름 석자를 아는 축구팬이라면 이제 한 번쯤 제주 구단의
소식과 결과를 궁금해하게 됐다. 흥행 대박을 위한 '판이 깔린' 셈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 아쉬운 점이 딱 한가지 있다.
바로 시즌 초반 기대만큼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는 지난해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 김동준, 이지솔, 안태현, 조나탄 링 등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남 감독은 성실하게 이들을 '원팀'으로 녹여내려했다.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제주는 무서운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그러나 정작 시즌 개막 이후 현재까지는 기대만큼의 위력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1승2무1패(승점 5)로 리그 7위. 노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큰 결과다.
물론 이제 겨우 4경기 했을 뿐이라 아직 몸이 덜 풀렸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인 팀의 전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약화됐다고 우려할 만한 면이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득점력 저하다. 4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남 감독 역시 이런 면을 아쉬워하며, "공격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 찬스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자철이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제주는 적어도 이때까지는 어느 정도 전력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구자철에서 비롯된 전력 및 흥행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현재 제주가 해결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만약 지금 같은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구자철 컴백 효과는 기대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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