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55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2부 리그로 강등당하지 않은 에버턴이 강등 위기에 놓였다.

에버턴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마이클 킨의 자책골과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의 득점,

 해리 케인의 2골로 토트넘이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다.

에버턴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8실점을 하는 동안 득점은 없었다. 사우샘프턴(0-2 패), 맨체스터 시티(0-1 패), 

토트넘(0-5 패)은 에버턴보다 높은 순위의 팀이지만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EPL 감독 경험을 한 베테랑 감독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EPL에서 5승 4무 10패 15위를 기록했다. 에버턴은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인물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었다. 하지만 램파드 역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리그 5경기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이다. 15위였던 에버턴의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번리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은 단 1점 앞서고 있다.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에버턴의 리그 일정은 험난하다. 코앞에 있는 경기는 8위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이다. 

이어 최근 리버풀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뉴캐슬을 만난다. 

그 이후 4위 경쟁을 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대로 만난다. 

4월 말에는 리버풀, 첼시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종전에선 아스널을 만난다. 강등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버턴은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랜 시간 살아 있는 팀이다.

 에버턴은 1950-51시즌 2부 리그로 강등당한 뒤 1953-54시즌 2부 리그 2위를 차지하며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68년 동안 강등당한 적이 없다. 에버턴보다 1부 리그에 오랫동안 살아 있는 팀은 아스널이 유일하다. 

아스널은 1919-20시즌부터 1부 리그에서 내려간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