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코로나 여파로 U16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가 연기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 대회는 올 6월 쿠웨이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2005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될 것이다.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점프볼에서는 지도자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취재 

기자의 의견을 종합해 U16 남자농구 대표팀에 승선할 후보들을 미리 공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휘문고 신입생 이제원(194cm, F)이다.

지난 시즌 남중부는 휘문중 천하였다. 휘문중은 2021년 5관왕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제원은 팀 정상 등극을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시즌 내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간 그는 앞선과 골밑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춘계연맹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한 이제원은 27경기서 16.6점,

 9.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중학교 입학 후 엘리트 무대로 전향한 그는 빠르게 팀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공수 양면에서 마치 포워드의 정석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연계 학교로 진학한 이제원은 신입생이지만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휘문고 송영진 코치는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탄력도 괜찮다. 팔다리고 길고, 외곽슛도 정확하다. 

기술적인 면이 괜찮아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파워가 부족하지만, 고교 무대에 적응하고 힘이 붙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흐느적거리는 편이라 볼이 있을 때나 없을 때

 전투적인 움직임이 더 필요하다”라며 이제원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 “신입생이지만, 팀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학년이라고 해서 출전 시간이 적진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제원은

 “(U16 대표에 뽑힌다면) 실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코트 

위에선 더욱 당차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또, 우리도 잘 할 수 있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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