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이 이번 상반기에 한해 

일방적으로 계약 기간을 중단하고 다른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각)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에 대한 이적 관련 규정을 임시로 개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2021-22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한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다.

이에 대해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선수들이 

처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규정을 임시로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 지도자들은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러시아를 떠날 수 있다. 이는 오는 6월 30일까지에 한해서다.

따라서 FIFA가 이에 대한 추가 언급을 하지 않는 한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러시아의 소속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이번 조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완전한 계약 해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국 선수로는 황인범(26)이 해당된다. 황인범은 현재 러시아 FC 루빈 

카잔에 소속돼 있다.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는 총 133명이다..

황인범은 지난달 발가락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재활 중이며,

다음 주에 러시아로 복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축구대표팀과 클럽 팀에 

대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국제 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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