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다케후사가 팀 부진에 실망감을 표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셀타비고에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승점 26점에 머물면서 16위를 유지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최근 유지하던 4-4-2 포메이션이 아닌 5-3-2 포메이션을 들고 왔다.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실점을 하지 않는 걸 1차 목표로 세웠고 역습 상황에선 전방에 있는 베나트 무리키, 

쿠보를 이용하면서 한방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13분 만에 티아고 가야르도에게 실점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지오반니 곤잘레스가 전반 17분 동점골을 넣은 건 호재였지만 8분 뒤 데니스 수아레스에게 또 실점했다.

 마음을 다잡고 나온 후반전 조셉 아이두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16분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또 끌려갔다. 이강인, 살바 세비야,

페르난도 니뇨 등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인 마요르카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비야가 성공하면서 동점이 됐다. 

역전을 노린 마요르카는 종료 직전 PK를 내줬고 아스파스에게 실점하면서 오히려 패자가 됐다.

 4연패를 맞은 마요르카는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와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마요르카다. 

설상가상 다음 경기 상대는 '1위' 레알 마드리드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쿠보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쿠보는 부상 복귀 후 

가르시아 감독이 포메이션을 바꾼 뒤로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확실한 활약을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후반 12분 교체됐다.

쿠보는 "3골을 넣었는데 4실점을 해 매우 복잡한 심경이 든다. 

불가능한 상황이 나왔고 결국 우린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매우 안 좋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쓰러질 수는 없다. 

팬들을 위해서 빠르게 고개를 들고 앞으로 전진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린 레알전을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