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디안드레 조던과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200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NBA에 입성한 조던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빅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올 NBA 퍼스트 팀 1회,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 2회, 

리바운드왕 2회 등의 커리어가 그의 가치를 증명한다.

전성기 시절은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였다.

당시, 조던은 크리스 폴의 지휘 아래 수많은 덩크를 찍어내며 '랍시티(Lob City)'를 구축해나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찾아온 노쇠화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올 시즌 조던은 반등을 노리며 LA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4.1점 5.4리바운드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며 레이커스와 작별을 고했다.

그때, 필라델피아가 손을 내밀었다. 필라델피아는 안드레 드러먼드가 트레이드로 이탈했기에 백업

 빅맨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여러 선택지를 고민하던 중 조던은 이 필라델피아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했다.

조던은 8일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나누며 필라델피아 합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클리퍼스 시절에 한솥밥을 먹었던 현 필라델피아의 사령탑 닥 리버스 감독의 존재를 언급했다.

조던은 "나는 닥 리버스 감독님을 사랑한다. 그는 내가 본 감독 중 최고다.

 아울러 나에게 그는 감독 이상의 존재이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들어오면 많은 이들이

 적응을 시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감독님은 내가 시즌 내내 이 팀에 있었던 

것처럼 나에게 잔소리를 할 것이다. 정말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조던은 리버스 감독 외에도 제임스 하든과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선수는 브루클린 네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던은 "제임스 하든은 함께 플레이하기에 가장 좋은 선수다. 

그는 동료들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이기적이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던은 올 시즌에 많이 뛰지 못했다.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는 이유.

조던은 "난 이제 겨우 33살이다. 늙었다고 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 훌륭하다. 

LA 레이커스에서 더 많이 뛸 수 있었지만,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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