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애틀랜타를 잡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3-110으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14위 디트로이트는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수확하는 저력을 뽐내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그들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1순위 신인 케이드 커닝햄은 28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라미 그랜트가 23점, 마빈 베글리가 19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갈길 바쁜 애틀랜타는 에이스 트레이 영(14점)이 야투 난조에 시달린 끝에 2연승이 끊겼다.

전반은 팽팽했다. 커닝햄과 사딕 베이, 그랜트의 분전 속에 1쿼터를 29-30으로 마친 디트로이트는

 2쿼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다닐로 갈리나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베글리와 그랜트가 주도권을 가져온 디트로이트는 59-56으로 전반을 끝냈다.

양 팀은 3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디트로이트는 쿼터 중반까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으나, 그랜트의 3점슛에 이어 켈리 올리닉과 커닝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78-7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디트로이트는 베글리가 공격을 주도하며 대등하게 맞섰다. 막판까지 쉽게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양상이 이어졌고, 1점을 뒤졌던 디트로이트는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커닝햄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승리에 가까워질 기회를 잡았다.

커닝햄이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스코어는 101-100.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이어진 장면에서 베글리가 

상대 앨리웁 플레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존 

콜린스가 자유투 2구 중 1구를 실패하며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이 시작되자 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디안드레 헌터의

 3점슛으로 추격 희망을 살렸지만, 동점을 노린 영의 3점슛이 빗나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천신만고 끝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댈러스는 35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유타를 111-103으로 꺾었다. 

스펜서 딘위디가 23점, 도리안 핀니-스미스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17점)의 부진 속에 패배를 당했다.

샌안토니오는 LA 레이커스를 117-110으로 꺾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에게 역대 감독 최다승 

타이기록(1,335승)을 안겼다. 포포비치 감독은 1승만 더 추가하면 돈 넬슨 감독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NBA 감독이 된다. 레이커스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43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를 121-106으로 제압했다.

 덴버 또한 니콜라 요키치(32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골든스테이트를

 131-124로 눌렀다. 시카고와 골든스테이트는 나란히 5연패에 빠졌다.

타일러 히로가 31점을 몰아친 마이애미는 휴스턴을 123-106으로 격파했다.

 미네소타와 뉴욕도 각각 포틀랜드와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