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V-리그

 여자부 일정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조기 종료할 가능성이 생겼다.

여자부는 8일 현재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각 구단은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고 있지만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는 최근 소속팀 선수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를 제외하고 엔트리 12명을 구성할 수 없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메뉴얼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리그를 일단 중단시켰다. 

올시즌 여자부 누적 중단기간은 총 22일이다.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기간이 늘어나면 리그가 종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은 올시즌 리그 중단시 축소 운영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중단기간이 

14~23일일 경우 정규리그는 유지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축소된다. 중단기간이 24∼28일이면 6라운드

 정규리그까지만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은 진행하지 않는다. 

중단기간이 28일을 초과하면 곧바로 리그를 조기 종료한다. 

지난 2019-20시즌에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은 

당시에도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시즌 조기종료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규정상 이 경우 

1위를 차지한 팀은 우승이 아닌 1위로 기록된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우승

 타이틀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대건설로서는 올시즌 역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면 우승 타이틀 없이 단지 '1위'로만 기록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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