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꽃은 골이라 말한다. 그 골이 얼마나 터지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도 갈린다.
그런 면에서 올해 프로축구는 아쉽다. 골 폭죽은커녕 골 가뭄이 일어났다.
1부리그 12개팀이 각 팀별로 4경기씩 치른 8일 현재 총 득점은 38골이 전부다.
개막전이었던 1라운드에서 9골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안긴 것이 첫 시작이었다.
2라운드 12골로 변화가 기대됐으나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7골과 10골로 추락이 시작됐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겨우 1.58골(팀별 0.79골)에 불과하다.
약체들의 빈공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강호들도 힘을 못 쓴다는 점에서 이변에 가깝다.
지난해 득점 1위(71골)였던 전북 현대가 올해는 4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최다 실점(54골)의
멍에를 화끈한 득점(53골)으로 극복했던 수원FC는 아직 1골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 골잡이가 없는
제로톱 전술로 나선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7골과 5골을 터뜨린 것이 그나마 선전일 정도다.
올해 K리그1의 골 가뭄 현상은 지난 5년간 기록을 살펴볼 때 최저라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53골이 나왔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5월로 하염없이 미뤄졌던 2020년이 48골이었다.
다득점으로 K리그 르네상스를 기대했던 2019년과 2018년은 무려 57골과 60골이 쏟아졌다.
축구 현장에선 어느 때보다 빨랐던 개막이 가져온 나비효과라고 진단한다. K리그를 주관하는
프로축구연맹은 겨울에 처음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감안해 2월 중순으로
개막 시기를 당겼는데, 이 문제로 골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개막 시기가 빨라진 만큼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이 특히 골잡이들에게 직격타가 됐다.
골을 책임지는 선수들이다보니 예민한 감각이 중요한데, 그 감각을 90분 내내 유지할 만큼의 체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득점 Top3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올해는 단 1골도 터뜨리지 못한 것이 그 증거다.
외국인 선수들로 최전방을 꾸린 팀들은 자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뒤늦게 합류한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가중됐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은 이제야 발을 맞추기 시작한 단계다.
강원FC의 디노(2골)와 울산의 레오나르도(1골)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너무 일렀던 개막은 골을 떠나 선수들의 부상도 걱정하게 만든다. 영하의 날씨에 경기를 치르다보니
경기장 잔디에 다치는 일이 빈번해졌다.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잔디를
걷어찬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 비판을 남긴 이유이기도 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이 시기에
잔디가 완벽한 게 이상하다. 우리도 개막전에서 그늘진 곳은 얼어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꼴찌로 추락한 수원FC는 지난해 득점 2위 라스(18골)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어시스트 2위
무릴로(10개)는 수술까지 고려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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