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김광현 선수가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SSG로 돌아옵니다.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유의 투구폼처럼 온 힘을 다한 야구로 사랑받았던 스타.

SK에서 데뷔해 13년을 뛰면서 네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광현이 두 시즌 만에 친정팀 SSG로 돌아왔습니다.

4년간 총 151억 원, 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현지 팀들의 관심도 높았지만, 

길어지는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때문에 정상적인 개막이 어려워지고,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면서 국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먼저 돌아온 추신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설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추신수/SSG (2021년 11월) : 제가 그렇게 광현이한테 

'광현아 너랑 같이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죠.]

[김광현/SSG : (추)신수 형도, (최)정 형도 한 달에 한 번 통화했는데 사실 

그 부분도 반 협박처럼 들렸어요. 형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지난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도 마운드가 불안해 6위에 그쳤던 SSG는 올해도 

중위권 성적이 예상됐지만, 김광현의 합류로 단숨에 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김광현/SSG :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 그런 말이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고요.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상상하니까 감동적인 것 같기도 하고.]

김광현은 내일(9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다음달 

2일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지난 시즌, 여러 악재로 인기가 떨어졌던 프로야구는 

해외파 스타들의 복귀로 흥행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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