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6·메디힐)과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GC(파72·6701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2022시즌 2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가 출격 무대다. 국내서 실력을 검증 받은 둘은
2015~2019년까지 이어지다 끊긴 '코리안 시스터스' LPGA투어 신인왕 계보를 다시 잇는데 도전한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LPGA 퀄리파잉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프로에서 뒤늦게 꽃을 피운 안나린은 최근 한국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LPGA투어서 활약이 기대된다.
최혜진은 KLPGA투어서 10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무승에 그쳤지만 여전히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혜진은 퀄리파잉 시리즈 8위로 L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막전에서 공동 8위로 예열을 마친 '골프 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도 출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첫 출전이었던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1월부터 3월 사이 우승이 6차례나 있을 정도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 기대된다.
게다가 2년전 이 대회서 컷 탈락의 수모를 당한 바 있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코르다는 개막전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으나
재미동포 대니엘 강(30)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엘 강도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3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골프여왕' 박세리(45)와 함께 여자 골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며 일대를 풍미했던 '여자 백상어'
카리 웹(호주)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웹이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올해 48세인 웹은 2000년에 7승을 거두는 등 1990~2000년대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41승(메이저대회 7승 포함)으로 LPGA 투어 통산 최다승 공동
10위에 올라있는 웹은 2005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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