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33)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5번째인 이번 대회는 총 67명이 나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 시작도 전에 양희영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회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양희영은 지난 201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 등 홀수 해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다. 우승을 차지하지 않은 해에도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유독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공동 3위, 2018년 공동 14위 등 태국에만 가면 펄펄 날았다.

이 대회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한해 쉬고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선 양희영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줬으나 우승후보다운 성적을 남겼다. 홀수해 여부를 떠나 대회와의 궁합 자체가 끈끈하다는 의미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양희영은 지난 6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을 공동 6위로 마쳤다.

경쟁 구도도 많이 헐겁다.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27)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불참을 선언했다. 

앞선 대회서 누적된 피로를 풀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이다. 양희영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둘을 제외하고 투어 5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쭈타누깐을 비롯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과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은 출격한다.

한편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단독 2위, 2017년 공동 4위, 2021년 단독 12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서 3년 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도 혼다 타일랜드 첫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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