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2일까지 선수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일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시범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5월에나 개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토론토 류현진은 한국에서 친정팀 한화와 함께 훈련 중이다. 

하지만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미국에서 몸 만들기를 해야한다. 탬파베이 최지만과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미국에 있지만 스프링캠프 시설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던 김광현은 SSG 행을 택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그들만의 ‘미니 캠프’를 차렸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9일 본지 통신원을 통해서 “직장폐쇄가 되면서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의 ‘미니 캠프’의 참가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캠프에는 굵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구단 창단 첫 노히트노런을

 이끌어냈던 조 머스그로브가 합류했다. 지난해 11승9패 평균자책 3.18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기 위해 뒤늦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9홈런을 쏘아올리며

 아메리칸리그 5위를 기록한 시애틀 외야수 미치 해니거도 함께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 쇼헤이의 합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도 투수와 타자를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막이 늦어지면서 

그의 목표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오타니의 자유계약선수(FA) 취득 자격 조건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개막이 15일 이상 늦어지면 오타니는 FA 자격 취득을 1년 미뤄야만한다.

일단 오타니는 ‘미니캠프’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스포니치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참가 선수는 25명이지만 46명이 

등록 중이라서 인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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